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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IAE] GLUTTON Pro - Dust collector

곰탕은5D 2025. 4. 1. 12:57

근래 중국 자체에서 개발하고 판매하는 모델링 용품의 품질이 무척이나 좋아지고 있다.

 

특히 프라모델의 킷 자체도 다양해지고, 반다이 정도의 조립 퀄리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부럽기도 하고, 취미 생활에서 선택의 다양성이 높아져서 좋기도 하다.

 

특히 그중에서 프라모델의 경우, SNAA나 모터뉴클리어 제품들이 마음에 들고, 모델링 용품으로는 DSPIAE사의 제품을 좋아한다.

 

이번에 DSPIAE사의 제품 중, Glutton pro를 구입하게 되었다.

 

사포 작업을 하다보면, 미세한 플라스틱 가루가 발생하는데, 홉흡기에도 문제가 되고 (물론 KF94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괜찮긴 하지만) 작업 주변이 지저분해지곤 해서, 여러가지 용품을 알아보고 있었다가, 건프라이머사의 보이드를 구입해서 쓰고 있었다.

 

물론 건프라이머사의 보이드도 나름 실내에서 쓰기에는 괜찮다. 다만 생각보다 흡입력이 낮아서 미세한 플라스틱 가루는 잘 정리되지만, 흡입되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가루도 있기에, 실내에서 쓰기는 괜찮다 정도의 만족감을 가지고 있었다고나 할까 (물론 먹선 작업 시에는, 용제 냄새를 잘잡아줘서도 있지만).

 

그렇지만 샌딩작업시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지속적으로 관련 제품군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거의 마지막에는 네일 아트 시 사용되어지는 제품군도 고려해 보고 있었다가, 

 

DSPIAE사에서 Glutton이라는 dust collector가 출시했다는 말을 들었고, 이것저것 고려해 보다가 이번에 큰맘먹고 구입해 봤다.

 

 

생각보다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구조도 단순해서 청소하기도 용이하다.

 

흡입력도 준수하다.

 

사실 위와같은 제품군에서 가장 큰문제가 소음인데, 최대 흡입 속도에서는 65~67 dB정도의 소음 수준이 나오고, 50%정도 속도를 낮추면 53~55 dB정도된다.

 

실내에서 이정도의 소음 크기라면 사용할만 하다.

 

전면부에는 LED가 있어, 다양한 컬러의 조명 효과를 볼 수는 있는데, 솔직히 그냥 장식에 가깝지, 조명으로서의 기능은 떨어진다. 

 

청소를 위한 분해도 쉽다. 전면부는 자석으로 되어 있어 제거하고. 투명한 조각들을 (아마도 LED 광원 전달 목적일려나?) 제거하고, 팬커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제거하면 팬이 보이고 청소를 시작할 수 있다. 

 

 

필터는 HEPA filter를 사용하는데, 사용량에 비례하겠지만, 결국은 소모품일 듯 싶고, 가격이 문제인데, 그렇게 저렴하지만은 않다.

 

팬 스피드와 LED 조명은 크게 메뉴얼 방법과 Mobile phone의 DSPIAE Hub라는 App을 이용해서 조절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일단 안드로이드에서는 저 DSPIAE Hub라는 앱을 찾을 수가 없고, Apple에서는 설치가 가능한데, 일단 내 경우에는 connection이 안된다. 

 

그래서 메뉴얼 방식을 찾았는데, 기기의 FAN Icon을 지긋이 누르고 있으면 스피드가 높아지거나, 낮아지게 할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이 좀 애매한데, 스피드를 높이다가 다시 FAN Icon을 다시 누르면 다시 스피드를 높일 수 있고, 그런 다음 다시 FAN Icon을 누르고 있으면 반대로 스피드를 낮출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 스피드의 50% 정도, LED가 풍속을 표시한다. 최대 풍속은 Full LED on이며, 50% 는 LED가 반절만 켜진다).

 

LED는 LED Icon을 누르고 있으면 점점 색상이 변하는데, 원하는 색상이 나오면 손가락을 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white color가 젤 괜찮더라는).

 

FAN Icon과 LED Icon을 동시에 누르면 LED의 조명효과를 바꿀 수 있는데, 사실 번쩍번쩍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방법은 찾았지만, 그냥 default 상태로 두었다.

 

몇 일 써보다 보니 생각보다 사포질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가루 흡수율이 생각보다 좋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가루가 거의 안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소음은 그럭저럭 괜찮다.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건강을 생각하면 하나정도 장만하는 것이 즐거운 프라모델 라이프의 만족감을 높이는 기기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