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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D와의 조우

접사에는 꼭 백마엘이 필요하지만은 않은 듯...

물론 작은 세상을 들춰보기에 백마엘만한 렌즈는 없을 듯하지만, 어느정도 매크로한 세상에서는 일반적인, 심지어 번들렌즈로도 접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백마엘과 7D의 조합으로 찍은 사진들의 결과가 이상하게 흐릿하다 했더니만, 역시나 캐논의 고질병인 감성사진 (이라 쓰고 핀이 나갔다...라고 말.한.다)이 와장창.

 

쩜사는 후핀, 백마엘을 전핀이더라는 슬픈 이야기이다. 문제는 7D에는 미세핀조정 기능이 있어서 그래도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한데, 100D나 5D는 그런 기능이 없다. 특히나 5D가 문제인데, 사무엘, 오이만두, 구아빠와의 핀을 센터에서 전부 맞춰놓아서 다른 바디와 재조정이 어렵다. 아직 Test는 안했지만 아마도 백마엘이 전핀이 나오지 않을까하는데, 렌즈와 바디를 바리바리 싸서 핀조정을 다시 맞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언제 가서 맡길 수 있을런지 ㅜㅜ.

갑자기 오막삼이 급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쓰으읍.

 

지름신이여 가.랏!!!!

 

 

 

[7D + 백마엘. 전핀이다 젠장]

 

 

[100D + 18-55 IS STM, 꽃이 그다보니 번들렌즈로도 접사한 듯한 느낌이든다. 심도도 얕아서 맘에 들기도 하고]

 

 

[내가 니콘보다는 캐논...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저 붉은 색감. 물론 어떨 때는 너무 진득하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아주 부드러운 붉은 색감을 준다]

 

 

[요염함 사이에 숨어있는 순수함...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지만...]

 

 

[나란히 나란히...그러나 Focus는 어디에?]

 

 

[햇빛이 쨍쨍했더라면 꽃잎의 투과도가 높아져 좀 더 맛갈스러운 사진이 될 수도 있었는데, 비왔다. 이거 찍을 땐]

 

 

 

[상큼함과 노쇠함,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열정. 마치 인생을 노래하는 듯한 한떨기 이름모를 꽃한송이]

 

꼭 백마나 백마엘과 같은 접사렌즈가 아니더라도, 흔히들 말하는 헝그리 렌즈와 바디더라도 진사의 능력과 찍을 당시의 날씨등의 변수에 의해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을 듯하다. 장비병, 지름병등은 결국 내공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나 할까?

 

그래도 오막삼...눈에 슬슬 아른거리기 시작한다. 젠장. 안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