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모래시계'라는 드라마 이 후...급격하게 발전된 관광지라고 해야 할까?
물론 지금은 '모래시계'라는 드라마를 알고있는 청춘들은 없겠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정동진을 좋아하는 이유가 3가지가 있다.
먼저 일출...근데 이건 정말 삼대가 덕을 쌓아야 된다...라는 말이 실감이 날정도로 제대로 된 일출을 본적이 없다. 젠장
두번째는 '강릉 초당 순두부'
물론 강릉, 속초 등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한가지가 초당 두부인데, 여러 두부집 중 개인적으로 이집을 참 좋아한다. 물론 추억이 보정된 맛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지만 말이다.
곰탕의 부부는 이집에 가면 항상 '생선구이'를 주문한다. '초당 순두부'집에서 왠 생선구이냐 할 수 있겠지만, 생선구이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모두부와 백색의 순두부가 나온다. 일석삼조라고 할까?
생선구이는 '삼치구이'다. 그런데 철마다 나오는 삼치가 좀 다르다. 삼치가 제철일 때는 생물 구이가 나오고, 요즘은 반건조? 삼치 구이가 나온다. 짭짤한 (곰탕에게는 조금 많이 짠) 생선구이와 순두부, 그리고 밥 한숟가락.
최고다.
이것이 생선구이. 고소함과 짠 맛이 뒤섞인...나름 밥도둑이다.
에피타이져...모두부
고소하고 담백한 순두부. 생선구이와 같이 먹어도 비린 맛이 나지 않더라
그런데 이 집의 최고는 '콩나물 무침'이다. 반찬의 한가지로 나오는 것인데, 단지 소금 간일 뿐일텐데...너무나 다양한 맛이 난다. 콩나물, 호박, 고추와 밥 그리고 순두부를 넣고 비빔밥을 만든 다음 생선구이 한점과 같이 먹으면...정말이지...
그리고 정동진의 또하나의 매력은 선크루즈 호텔이다.
조선소에 특별 주문한 배를 호텔로 만든, 국내에는 아마 유일무이한 호텔로 알고 있다. 얼마전에 리모델링을 한 것이지는 정확하지는 않는데 시설이 매우 깨끗해졌고, 좀 더 좋아졌다.
선크루즈 호텔 전경. 낮보다는 밤이 더 멋지고,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화려하다.
실내에는 간단하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시설로 바뀐 듯 하다. 다만...커피포트가 없다는 점이...아쉽다.
마지막으로 갔을 때는 전경에 보이는 배 한 척이 다였는데, 어느새 옆에 한 척이 더 늘었다. 풀빌라급이라는데...바다가 보이는 방향에서 숙박이라면 정말 괜찮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침대에 누워 바라보는 것만큼 좋은 것이 있을랑가?
모처럼 잔잔한 수면에 보이는 반영이 이뻐서 한 장 찍었다. iPhone XS Max의 카메라가 이렇게 괜찮았나? 할정도로 잘 나오더라는. 어? DSRL들은 인제 어떻게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