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은 그나마 녹지가 점점 사라져가는 서울 중앙부에 위치한 거대한 자연 공원이라고...생각한다. 뭐 케이블카도 있어서 올라가기는 편한데, 솔직히 걸어 올라가는게 더 재밌긴하다. 힘은 좀 들겠지만. 그리고 정상에 있는 팔각정까지 가는 길도 2군데나 있다. 한쪽은 더욱이 버스로 근처까지 올라가주니 쉬운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추천하고 싶은 것은 명동쪽에서 올라가는 방향이다. 뭐 얼마전에 '무한도전'이라는 MBC의 주말 버라이어티쇼에서도 여러번 나왔으니 이 글을 읽고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그런 '우' (라고 쓰고 바보라고 읽는다)는 범하지 말기를.
솔직히 서울에서 태어나서 자랐지만 (물론 20세 이후에는 거의 수원에서 살았지만 - 어디까지나 살았다는 거다. 지리라곤 영통과 아주대 근처밖에 모른다) 솔직히 남산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안가봤다. 오히려 '사진찍기'라는 취미를 가진 이후로 더 많이 가봤다.
남산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마도 조만간 철거될 것같은 시민 아파트. 근데 여기 건물 속은 미로라더라.
남산 서울타워 철조망의 명물이 되어버린 약속의 자물쇠?들. 언제부터인가 자물쇠가 달리기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이제는 정말 명물이 되어버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신기해 하면서도 즐겁게 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러한 소소한 재미가 관광의 주양념이 아닐까?
무슨 거창한 관광단지 개발이 아니라 정말 특색있고, 독창적이며, 그리고 되도록 사람의 손을 가하지 않는 그런것이 더 끌린다는 것을 정말 모르는지...특히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지방의 각종 축제라는 것을 보곤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뭣같다.
물론 준비하는 분들이나 주최하는 분들의 나름의 노고도, 필요성도 알고는 있지만 경기도나 충청도나,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에서 벌어지는 비슷비슷한 축제는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특색있는 축제도 많다. 보령의 머드축제, 강원도 태백의 눈꽃축제 등등...
'정말 한 번은 봐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축제와 볼거리가 정말 진정한 관광자원이 되는데...축제 현수막 걸고, 가수부르고, 노점상물건은 전국동일이고....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 비유를 하자면 요즘 (뭐 예전에도 그랬지만) 몸매나 얼굴이 좀 되는 (막말로 먹어주는) 여자애들 (내 나이를 기준으로보면 애들이다...) 떼거지로 나와서 흔들어대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뭐 이 블로그는 내 전용이니 토달지말 것! 왜냐하면 내 맘대로 표현하는 장소니깐. 그리고 주어는 안썼다. 젠장.
이 사진은 내려올 때 힘들어서 (그리고 한번도 케이블카를 안타봐서) 케이블카란 것을 타고 내려와봤다. 뭐 그닥 재밌지는 않았는데 마눌님께서는 고소공포증이 좀 있어서 밑을 안보더라는...
그리고 내려오면 몇군데 내가 좋아하는 먹거리가 있는데 명동 쪽으로 내려오면 된다.
먼저 계절이 여름이니 좋은거. 냉면집이다. 난 개인적으로 함흥냉명을 좋아한다. 면발이 가늘거덩.
이집의 냉면은 물냉면이 맛있었다. 쓰으읍~~~~
아니면 길거리표도 괜찮고...
아니면 Snack으로 이런 웨지감자?
아니면 모짜렐라 치즈가 많이들어간 샌드위치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뭐 어쨌든 남산 쪽은 하루 일정으로 많은 곳을 찼아가볼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명동, 남대문, 시청,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길도 괜찮고....아니면 한옥마을로 내려오는 것도 좋다. (근데 한옥마을이긴한데 식당이 젤 크다...역시나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한국식이다. 쉬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