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접사의 시작? 아님 돈XX?
비가 오다말다 하는 주말. 나름 부푼 생각을 가지고 3kg이 넘어가는 오막삼에 백마엘, 링플레시, 접사링을 장착하고 화단에 들어가 한시간 가까이 땀을 비오듯 흘리며 100여컷의 사진을 찍었으나...결과는
망.사. 작.렬.
역시 장비에 돈지X를 해도 내공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닿게 해주었다.
더많은 연습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과연 내가 그렇게 시간을 낼 수 있을까? 지금도 허덕허덕이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수백컷의 망사를 만들어내고, 전지의 낭비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에게 있어 사진은 정말 좋은 취미이다.
적어도 사진을 찍는 동안에는 (그것이 10분이던, 하루종일이건) 나름 물아일체의 경지를 아주 쬐에끔 느끼게 해주니까. 그 시간동안 신경써야 할 것은 나와 피사체에 대한 예의일 뿐. 그래서 돈지X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후회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물론 남는 것은 카드영수증과 매달 돌아오는 결제일의 공포지만 말이다.
오막삼, 백마엘, 그리고 링플래쉬...저거 다 합치면 도데체 얼마야..ㅜㅜ
Setting을 하고 일단 광량 체크. 플라스틱의 번들거림이 보인다. 광량을 조절해야 할 듯
광량을 1stop낮췄는데 노출만 어두워지고, 번들거림은 여전하다.
자! 이제 실전으로 가보자!
위의 사진은 접사링 1단을 낑구고 찍은 사진. 원본 크롭 사진이다. 물론 그나마 좀 볼만한 사진들만 올렸지만 여전히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다. 구도, 노출의 적정도, 좀더 정확한 핀. 음...쉽지많은 않은 일이다. Slave로 430 EX 스피드라이트라도 터트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