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의 메인 바디와 렌즈 조합은 오막삼 + 백마엘 (또는 오이만두)이다. 솔직히 가격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재미있는 점은 막상 손이 더 가는 조합은 100D + 18-55 STM 번들렌즈 Kit이라는 것이다. 가격차이만 해도 거의 10배 정도나는데 말이다.
100D + 18-55 STM 조합은 Snap용으로 구입한 것이다. 처음엔 100D + 40mm 팬케잌 단렌즈 조합 (이 조합이 무게가 젤 가볍고, 사이즈도 제일 작다)이었는데 막상 이것저것 찍다보면 zoom렌즈인 18-55 STM의 마운팅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물론 팬케익의 선예도는 18-55 STM에 비해 월등하지만 생활 사진에서는 줌렌즈의 역활이 훨씬 더 많다.
줌렌즈의 궁극이라 생각하는 신계륵을 함 사보고도 싶었지만 아직 백수에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일단 패스하고, 그렇다고 엄청난 무게의 70-200 F2.8 (구아빠)를 들고 다닐 수도 없다.
결국 번들렌즈 (그래도 image stabilizer도 붙어있는 놀라운 렌즈)의 사용수가 젤 높다는 말인데, 가성비로는 최고인듯 하다.
근래에 들어서 드는 생각인데 고가의 장비의 장점이 보급형보다 좋은 좀은 좀더 열악한 환경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줄 수 있는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사진을 찍을 일이 몇번이나 있을까?
결론적으로 돈지랄이었다는 것인가? 뭐 그렇다고 해도 마음 한 쪽에 자리잡고 있는 허영심과 만족감이 충만되니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는 것일뿐 (그래도 사무엘과 오이만두, 백마엘, 아빠는 끝까지 모시고 가겠지만 말이다. 지금까지 써 본 렌즈 중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렌즈군이라서 말이다).
그럼 100D + 18-55 STM의 결과물을 보자.
↑ 간이 접사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100D + 18-55 STM 조합. 물론 위 사진들보다 더 접근하려면 백마엘이 필요하다. 접사 전문 렌즈와 번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근래들어 이것저것 머리가 아픈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취직도 잘 안되고, 빚은 늘어만 가고, 여기저기서 욕먹고 있고....사는게 참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