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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D와의 조우

관곡지의 초여름

이번주는 마눌님의 출근 시간이 평상시보다 약 1시간 빨라져서 아침마다 차로 출근시켜주고 있다. 시간이 새벽이라 차도 그렇게 막히지 않아서 운전하기에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하루가 무척이나 길어진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단점. 그러나 장점도 있는 법, 아직 크게 덥지 않은 시간에 출사를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관곡지.


관곡지는 다른 곳보다 그리 크지는 않은 연꽃밭이지만, 서울 근교에 있는 곳이라 접근성도 좋다. 


물론 꽤 예전에 한번 갔다 왔었는데, 그 때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했었다. 그리고 날씨는...더웠다. 그래서 이른 시간, 그것도 주중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말이다.


도착한 시간은 약 7시 반정도. 그런데 이미 20명정도의 진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잠들도 없으신지...


연꽃은 7월 초부터 10월까지 피는 식물로 만개 시기는 7월 말부터이다. 관곡지의 연꽃은 이제 피기 시작해서 화려함은 없었지만, 오히려 막 피어나는 생명력을 만끽하기에는 지금이 더 좋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