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헤드헌터를 만날 일이 있어 코엑스를 방문했었다. 물론 목적은 취업을 위한 사전작업. 그런데 모처럼 방문한 코엑스는...전체가 리모델링 중이었다. 이렇게 아쉬울데가...
그러나 한가지 좋은 기회가 있었다. 바로 2014 오토살롱. 입장료는 만원인데, 문제는 입장한 시간이 4시 40분. 내게 남아 있는 시간은 단지 1시간. 1시간 이내로 만원의 value를 만들어야 했다. 보통 오토살롱의 목적은 자종차와 관련된 물품등을 전시하고 홍보를 위한 것이지만, 내게 오토살롱은 이쁜 레이신 모델 언냐들을 맘놓고 스트라보 직사광을 날리면서 찍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일 뿐이다 (물론 몇개 자동차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지만 말이다).
물론 P&I 가 더 좋지만, 그래도 이게 어떤 기회이던가! 그래서 미친듯한 연사를 날렸다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하니 거의 천장을 찍었더라는. 정말 열심히 찍었다. 다녀와서 정말 아쉬웠던 점은 왜 오막삼을 안들고 갔을까? 그리고 430EX의 사용법을 좀 더 정확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진은 찍기 전에도 어렵지만, 찍고 나서도 공부가 필요한, 정말 어려운 취미이다. 그렇지만 이런 공부는 즐겁다...
그럼 그나마 건지 이쁜 언냐들...
레이싱 모델에서 점점 다른 쪽까지 확대하시는 이은혜양 (훼럼과 자게에서는 뭐걍옹...이라고 불리운다. 그리고 난 이날 첨 봤다.
사실 모델분들과 이런 장소에서 아이컨택은 정말 어렵다. 수많은 카메라가 들이대는 가운데 곰탕의 렌즈를 정면으로 응시할 확률은 1/진사수 (n) 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날은 거의 마지막 시간대라 사람이 좀 빠져서 그나마 건진 듯하다.
한가인 닮으신 한가은양. 여기 부스는 정말이지 인산인해...사람으로 장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연다빈양. 다양한 포즈를 취해 주셔서 연습하기에 넘 좋았다.
한소울양. 역시 훼럼에 물어보면 다 나온다. 신기하다.
이다희양.
그리고 하음양. 이분은 마스크 자체가 미소.
사실 모델분들을 찍으면서 든 생각은 '대체 여기서 내가 뭐하는 거지?'였다. 지나가는 한 여성분의 얼굴에는 '저것들은 왠 변태들이야!'라는 표정이 가득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찍은 이유는 간단하다. 평상시에는 모델을 섭외해서 인물사진을 연습할 돈도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좋은 기회란 말인가!
그 외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 외모나 몸매가 아름다워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물론 뷰파인더로 들어오는 라인의 아름다움은 느끼지만 말이다. 그리고...
곰탕 마눌님이 더 이쁘시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