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거의 12년전, DSLR을 시작하면서 구입한 EF-S 10-22 mm F3.5-4.5 USM 초광각렌즈가 있었다 (FF환산 16 - 35 mm).
초광각이라 주변부의 왜곡에 의해 아주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어주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왜곡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사무엘을 구입하기 위해 얼마 안되서 팔아버린 렌즈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동안 광각은 사무엘로 찍어왔었다.
근데 EOS M series를 들이고나서 보니, EF-M 렌즈군에 11-22 mm 렌즈 (FF 환산 18-35 mm)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22 mm (FF 환산 35 mm) 완소 광각 단촛점 렌즈가 있지만, M3와 M6가 있다보니 장만하고픈 욕심에 결국 들이게 되었다.
물론 주변부의 왜곡은 역시나 였지만, 단 한가지 풍경을 찍을 때는 역시나 광각이구나...하는 느낌을 주는 렌즈다.
슬슬 EF-M 렌즈도 22 mm F2.0, 15-45 mm 표준 줌렌즈, 28 mm F3.5 macro...그리고 11-22 mm 렌즈까지...와이프님과 나들이갈 때, 가볍게 출사를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된 듯하다.
사실 EF L 렌즈군과 5DMK3, 6DMK2는 특히 여름이나 (카메라백도 무겁고,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바다 건너 여행 갈 때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다 꺼내려면 ㅜㅜ) 에는 솔직히 버겁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봄, 가을, 겨울이나 국내에서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경우라면 당연한 선택이다).
그럼 광각의 결과물을 보자.
위 사진이 22 mm (환산 35 mm) 화각이고
아래 사진이 11 mm (환산 18 mm)다. 화각의 크기가 얼마만큼 나오는지 비교가 될려나 모르겠다.
광각의 풍성함이 확실히 풍경 사진에는 잘 맞는것 같다. 확실히 넓어보이는 화각에서 보여지는 풍성함은 광각 렌즈가 보여주는 선물이기도 하고 말이다.
M3는 최대 노출 시간이 30초인 듯 하다. 윗 사진은 25초 동안 장노출로 찍은 사진 (광각은 아니당).
근데 iPhone도 확실히 주광에서는 좋은 카메라인 것도 틀림은 없어보인다.
주광에서는 iPhone의 결과물과 미러리스 또는 DSLR의 결과물의 차이를 솔직히 잘 모르겠다. 다만 촬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아직도 DSLR이 팔리는, 또는 구입할 이유가 충분히 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