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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인 생각들

장마가 또다시 온다는 것은~~~~

낼 부터 여름장마가 시작된다는 일기 예보가 나왔다. 뭐 근래에 들어서 영 맞지 않는 예보를 내놓은 기상청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름입구에서의 물폭탄 덩어리에 대한 예보니 어느정도는 맞을듯 싶기도 하다.

올해는 과연 또 어떤 일들이 뉴스를 장식할런지. 매년 반복되는 사건들은 아마도 올해 역시 그 존재감을 여실히 들어낼 것이라는 생각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장마 때 좋은 것이 하나는 있다. 바로 구름이 많은 날씨가 많아 비가 잠시 멈출 때라던가, 약간 소강상태에 들어갈 때 보이는 멋진 빛내림이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준비한 5D와 L lens series가 아니던가! (물론 꼭 그것 땜시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비는 줄줄 오고 몸은 젖고 습도도 높아서 기분마져 우울한 시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것을 날려버리려면 무엇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그러나 한가지 가장 즐겁고 우울함을 날려줄 것은 있다. 바로 와이프.

요즘 이것 저것 땜에 힘들고 지치는 날이 많지만, 그래도 늦게 집에와서 자고 있는 와이프를 볼 때마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저 바닥 아래까지 가라앉아있는 기운을 억지로라도 끌어 올리곤 한다.

열심히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더 일찍 일어나고,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지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들어간다는 것?

그게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라면 난 그렇게 하고싶지 않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더 많은 미소와 웃음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난 그렇게 해야한다. 반드시.

모니터 위쪽에 커다란 사진 액자가 걸려있다. 가끔 올려다 보면 두명의 시선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 시선의 하나는 내 자신. 그리고 하나는 와이프.

근데 또다른 내 자신의 시선을 바라볼 때면 기분에 따라 즐거워보이기도 하고, 슬퍼보이기도하고, 지금은 우울해 보이기도 하는데, 와이프의 시선은 언제나 같아보이는 것은 왜일까?

기운을 내어보자! 누군가 한결같은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준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유쾌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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