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막삼을 구입한지 이제 3일차. 아직 적응하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곰탕. 색감은 역시나 후다닥 적응했고, 언더나는 것도 조금은 익숙해졌고, 아직 접사 위주라 중앙측거점만 사용하고 있지만, 좀 지나면 인물사진으로 존AF등도 사용해 보면 될듯하고, 마이메뉴 설정으로 좀더 편하게 셋팅할 예정이다.
역시 5D에서 진화한 AF는 오막삼에서 좀더 정확한 AF를 잡을 수 있게 한다. 바디 업글에 가장 중요했던 요소.
오늘은 급여 문제로 열이 정말 머리 끝까지 올랐었는데 (물론 너무 예상대로 되는 것이 어무나 짜증...) 지금 사진 정리하고 보니 조금은 가라앉았다. 역시 사진은 좋은 취미. 이래서 사람은 취미를 가져야 한다.
다음달 까지는 열 좀 받겠지만 말이다. 하여간 돈가지고 장난하는 인간들이 제일 싫다. 나도 모르게 높아지는 목소리. 근데 욕을 한적은 없는데, 왜 욕을 했다고 했을까? 물론 언성이 높아지고 짜증이 섞인 목소리였겠지만, 욕은 한 적이 없는데 말이다. 물론 당사자에게 직접들은 것은 아니니, 내일 미안했었다고는 해야겠다. 말은 내가 했지만, 듣는 사람은 내 의도대로 듣지만은 않았을 테니까! 사실 이것이 인간사회 속에서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사건.
꽃을 찍고 있는데 뷰파인더 안으로 날라들어온 나비. 크기는 좀 작지만 그래도 우와한 자태를 보여줘서 참 고맙다.
대부분의 곤충사진은 주로 꽁무니를 주로 찍게 되었는데 이번엔 얼짱각도로 얼굴을 돌려주신 나비님
사람이 살다보면 열도 받을 수 있고, 좌절도 할 수 있고, 짜증이 가득가득할 때도 있겠지만, 그것을 풀어줄 무었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한편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겠다. 나에겐 그것을 풀어줄 사진이라는 취미가 있어서 너무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