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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

Adaptor...그리고 22mm F2 렌즈의 즐거움

오늘 에미에 EF-EOS M adaptor를 낑구고 오이만두를 장착해 봤다. 사실 바디 자체는 화이트가 이쁘긴 한데, 가지고 있는 렌즈군이 다 블랙 (물론 백통도 있지만 이건 열외)이라 바디도 블랙으로 깔맞춤했던 것이다. 가볍고 화질좋고, 멀리가는 여행용으로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듯하다. 더우기 캐논의 상술이란 참...(바디 가격을 환산하면 악세사리가 엄청스럽게 비싸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이렇게 마음에 잘 와닿을 줄이야). 

 

 

Adaptor에 낑군 오이만두. 아무래도 사진용 부스를 하나 만들어야 할 까보다. 그리고 핸드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져도 사진 전용 기기와는 역시 차이가 많이 난다 (위 사진은 iPhone 5로 찍은 것)

 

사실 F2.0은 좀 애매한 조리개 값이다. F1.2나 1.4만큼 밝은 것은 아니고, F2.8처럼 어둡지도 않은...그런데 배경 날림은 기대 이상이다. 삼각대 연결해서 정확하게 찍으면 접사나 음식사진 같은 정적인 사진을 찍을 때 정말 즐거울 듯. 역시 재미있는 기기이고 많은 사람들이 구매한 이유가 분명 있다.

 

 

잘 날라가는 배경. 이런 느낌이 담긴 사진을 난 정말 좋아한다. 성격이 흐릿해서 그런건가?

 

오이만두를 낑구고 찍은 사진. 대상이 좀 거시기해서 그렇지 막사 원하는 물체를 앞에 놓고 찍으면 정말 그 애스닉한 느낌은 그 어떤 렌즈도 따라오지 못한다. 가볍게 에미와 결합해서 가지고 다니고 싶다. 단, 렌즈가격이 바디에 비해 30배 차이난다는 것은 정말 넌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