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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s

Alphamax, Alisa

이 Figure는 PS VITA or PSP soft인 갓이터에 나오는 캐릭터 중 하나인 '알리사 이리니티나 아미에라'이다. 설정상 18세에, 러시아계로 되어 있는데...뭐 설정이야 게임사 맘대로 설정하는 것이니 뭐라 하기는 그런데...어딜봐서 18세란 말인지...도무지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그냥 캐릭터 피규어로는 역시 알파맥스...라고 말할 정도의 퀄리티의 피규어이다.

 

원형사는 2%로 벨벳이나 사쿠야_바이올렛을 조형한 실력파이다. 물론 독자적으로 재해석해서 원 캐릭터와는 얼굴의 생김새가 좀 다르지만 (오히려 토니의 일러스트에 가깝다) 상당히 역동적인 자세와 원작의 거대 무기를 잘 재현한 점은 만점을 줄만하다.

 

물론 모든 피규어가 그렇지만 불만족스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머리카락의 표현이 좀 거슬린다. 벨벳이나 사쿠야와는 좀 다르게 역동적인 자세를 만들기 위해 바람에 휘날리는 느낌을 주려고 한 듯 한데, 왠지 느낌으로는 무거운, 떡진 머리카라가 같아서 촬영 내내 아쉬워 했다. 그리고...분명 신상품인데 왼쪽 부츠에 스크래치가...떡하니 ㅜㅜ. 뭐 플래쉬의 광에 묻혀서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정말 거슬린다 (특히나 돌출된 부분이라서 더 잘보인다 ㅜㅜ)

 

이 피규어는 발매된지 좀 된 제품이라 제조사에서는 이미 단종되었다. 물론 알파맥스사의 홈페이지에는 후속이 갓이터2의 알리사 수영복 컬렉션을 준비 중이긴한데 이건 좀 노출이 심해서 약간 거부감이 든다. 뭐 구입은 아직도 고민중이지만, 아마도 10월 발매니깐 11월이나 12월쯤 나올 것이라 아직은 시간적 여유도 있고 말이다.

 

구입한 알파맥스사 피규어 3종 세트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라 약간 아쉬운 점도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 역동적 조형미라던가, 비틀린 허리의 라인이라던가, 은근히 강조된 여성성이 잘 어우러진 하이 퀄리티의 피규어라 단점이 대부분 덮어둘만 하다. 피부톤은 벨벳과 사쿠야에 비하면 좀 떨어지지만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관점이다) 러시아인이라는 설정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그리고 피부톤은 후보정으로 능히 극복할 수 있다.

 

모자는 자석에 의한 탈착식이고 스커트도 제거가 가능하다는데 어디서 분리할 수 있는 건지 몰라서 그냥 나뒀다. 원체 조형 자체가 여성성의 극대화에 적당한 노출이라 별로 노출을 더 시키고 싶지도 않고.

 

미니 스튜디오의 트리플 스트라보와 듀얼 스텐드에서 나오는 광량이 점점 원하는 뽀샤시한 사진을 만들어 주기 시작했지만, 스르륵의 한 분이 조언한 것처엄 위쪽에서 때려주는 광원이 필요할 듯하다. 확실히 피규어의 머리 바로 위에서 뿌려주는 광량이 부족하다보니 얼굴에 생기는 음영을 다 제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뭐 미니 스튜디오는 아직도 업그레이드 중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어디가서 스텐드를 구해올 수 있으려나 ㅜㅜ) 예전에 실험실에 두고온 LED 스텐드를 이제와서 가지러 가기도 그렇고, LED의 광원은 화이트 밸런스를 잡기도 힘들고...20W나 30W의 삼파장 주광색 전구가 더 좋은 빛을 만들어 줄 듯도 하다 (어디서든 구해야 하는데). 배경지를 좀더 말아서 일종의 바운드를 만들어 봤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 90EX 마스터 스트라보는 뭐 광량에 도움이 되는 지도 모르겠다 (물론 동조기로서는 정말 만족스럽지만. 정품 동조기는 30만원이 넘어간다).

 

 

 

역동적인 자세가 정말 만족스러운 알리사 피규어. 물론 알리사 - 벨벳 - 사쿠야로 이어지는 단계가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이라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정도면 극상의 퀄리티이다.

 

 

은근히 강조되어 있는 여성성의 극대화. 사실 대놓고 벗긴 over 19금 피규어보다 이런 은근한 노출이 더 Sexy한 맛이 있다. 물론 와이프는 저것도 변태스럽다고 하지만 말이다.

 

 

허리의 비틀림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위 사진에는 광량의 과다노출로 조금 보기가 힘들지만 허리와 배의 표현은 정말이지 건강미 미인이라는 느낌이 팍팍온다.

 

 

 

뒷태는 아주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떨어지는데 사실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이 너무나 잘 표현된 멜빵 벨트이다. 정말 자연스럽다.

 

 

부츠의 질감은 조금 어색하긴하다. 가죽재질이라기 보다는 싸구려 플라스틱 재질의 장화같은 느낌이다. 특히나 스트라보의 광에 번들거려서 더 그렇지만. 아무래도 화선지등을 사다가 스트라보 앞을 막고 빛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줘야 할 듯 하다. 번들번들...

 

 

 

 

택배를 받는 즐거움도 잠시, 뽑은지 얼마 안된 애마의 옆구리를 새벽의 왠 노친네가 들이 받는 바람에 기분이 바닥을 넘어 무저갱의 바닥을 향해 자유낙하 중이다. 그런 사진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처럼 피규어의 표정도 왠지 슬퍼보이고 어둡게 보인다. 이전 글에도 남겼지만 분명 한가지 표정인데, 위치와 광량,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이 사진의 재미를 느끼게 하곤 했었는데 말이다.

 

EOS M은 가격에 비해 엄청난 이점을 보인다. 가볍고 작은데다 결과물의 화질도 좋다. 그런데 M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만나게 되는 가장 큰 단점인 비정확한 포커싱이다. 분명 왼쪽 눈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결과물은 약간 핀이 나간듯 보인다. M은 미러리스라 핀문제는 별로 없지만 정확한 포커싱에서는 확실히 떨어진다. 이제 M으로는 한번씩 찍어봤으니 오막삼을 보관동굴에서 꺼내줄 때가 도래한 듯 하다.

 

젠장. 그래도 기분은 좋아지지 않는다. 젠장 젠장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