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탕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M이를 떠나 보내야 해서...결국 M3를 지르게 되었네요. 컴XX에서 바디만 63만원이랍니다 (18-55 kit은 75만원에서 69만원 내외더군요. 18-55 kit을 사볼까 하다가 렌즈는 22 mm도 있고, 어댑터도 있어서 그냥 최소의 선택만 했었답니다).
일단 개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열면 바디와 스트랩, 배터리, 그리고 충전기...그리고 인터페이스 케이블...만 들어있습니다 (HDMI 케이블은 별매인가 봅니다...점점 캐논의 상술이..)
정품씰이 붙어있습니다 (물론 바로 정품 등록을 했습지요. 현재 이벤트 중이라 - 근데 정작 공식 판매점과 이스토어에는 물건이 없다는...이게 무슨 엇박자인지...). 구입 당시 바디만 있는 킷이라고 해서 구했는데, 블랙은 단품이 없다고 (화이트만 입고 되었다는 이런 황당한...뭐 오늘 발매한 제품이니 그러려니 했습지요) 박스에서 18-55mm 는 빼가더라는...)
박스를 열면 허무하게도 남아도는 공간과 설명서,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웃긴건 메뉴얼에 들어갈 많은 내용을 인쇄비 절약이라는 목적이었는지, 대부분 CD참조..로 되어 있습니다. 헐헐헐)
바디를 꺼내 보았습니다.
그립부분이 바뀌었고, 모드 다이얼과, 노출보정 다이얼, 셔터버튼에 메인 다이얼이 있습니다. 전에 M에는 모드 다이얼만 있었죠. 그리고 팝업 플래쉬가 있습니다. 그리고 M-Fn 버튼도 추가 되었습니다. 뒷면에는 AE 잠금/인덱스 버튼과 AF 프레임 버튼이 추가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뒷면의 배치는 100D와 비슷하게 바뀌고 추가되었더군요.
M이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틸드가 되는 (다른 제조사의 제품에는 언제부터 달려나온건디...인제서...) LCD와 동영상을 위한 집음 마이크가 상단에서 렌즈 마운트되는 전면 상단부에 좌우로 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는 틸트 LCD만큼 두꺼워졌습니다. 그리고 WiFi가 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잘 되는데 컴퓨터와 연결은 잘 모르겠네요 (M2에는 들어간 사양인데, 저는 M1만 대란때 구한 것이라^^;;)
일단 몇 컷 찍어본 결과는...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편해진 것도 있지만, LCD안에 너무 많은 정보가 떠 있다보니 좀 더 복잡한 느낌도 듭니다.
특히 Q 버튼의 사용이 개인적으로 좀 불편해졌고, 터치스크린은 보호 필름을 붙이면 잘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분명 같은 압력과 같은 손가락으로 M1에서는 보호 필름을 붙여도 잘만 됬었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틸트가 되면서 그런것이겠죠.
사진들을 약간의 리터칭 후 리사이즈 한 것입니다. 일단 M3의 약간 사용해 본 결과, 역시나 미세한 AF는 M과는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AF point가 커서 그런 것도 있겠습니다만...물론 확대 모드를 사용하면 X5 또는 X10배로 AF 영역을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기능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책자로 되어 있는 메뉴얼은 정말 아주 간단 모드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pdf 또는 CD의 메뉴얼을 정독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확대된 AF 영역은 확대 비율이 정해져 있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휙휙 움직입니다. 접사에 사용할려면 충분한 광량하에 빠른 셔속이던가, 아니면 역시나 삼각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샷투샷 딜레이는 M에 비해 확실히 빨라진 느낌이고, AF 속도도 체감적으로는 꽤나 빨라진 느낌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M에 비해서죠). 팝업 플레쉬는 아직 안써봤는데, 없을 때는 나름 유용해 보입니다 (근데 팝업 플래쉬를 전방이 아닌 위쪽으로 향하게 할려면 손가락으로 잡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바운스를 이용할만큼 광량이 될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없었던 M이 보다야 뭐).
그리고 한가지...제가 구입한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단색 배경에서 피사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 (자세히 보면 피사체도)이 반셔터 상태에서 LCD를 보면 미세하게 떨립니다. - SLRCLUB의 바작가님께서 "펄스"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물론 3파장 형광등 램프 아래서 촬영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은 날이 밝으면 캐논 센터에 문의를 해봐야 할 듯 해보입니다). 히스토그램을 보면 이 역시 반셔터 상태에서 난리가 나네요. 거기다 가끔 1/60 셔속에서 플리커 현상 (형광등의 경우 60Hz의 파장을 가져서 1/60초 이상의 셔속에서 노란줄이 결과물에 찍히는 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뽑기에 실패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역시 캐논 센터에 문의를 해봐야 할 듯 하네요). SLRCLUB Canon forum의 몇몇분의 의견을 들어보면 제가 구입한 제품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아지고는 있습니다만.
추가. 매장에 전시된 같은 M3로 확인해 본 결과는 비슷합니다. 물론 주광이나 백열등하에서는 언급한 현상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형광등하에서 발생하더군요. 물론 타사 기종과 비교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M1에 비해 상당히 심해보이긴 합니다. 물론 LCD의 선명도가 올라가서, 또는 센서가 민감해져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현재 AS 센터에 의뢰를 한 상태라 이후 이 부분은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40여장 촬영을 하다보면 바디 하단부 (정확히는 NFC가 내장되어 있다는 부분)가 발열이 납니다. 뭐 천천히 찍으면 괜찮겠지만, 여러 장을 연속으로 장시간 촬영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겠더군요 (이 역시 제가 구입한 바디만의 문제일 수 있겠습니다만).
아직 주광하에서, 충분한 광량하에서 찍어보지는 못해서 정확한 사용기는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 기존 M에 비하면 여러모로 편리해지고, 좋아졌다는 것은 분명하네요. 물론 어디까지나 기존의 M에 비해서 입니다. 제가 타제조사의 미러리스를 사용해 본 적이 없이서 타기종과의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기존의 M과 비교해서는 틸드 LCD등의 편리성과 상대적으로 빨라진 샷투샷, AF 속도 등등, 성능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추가. 주광하에서 여러 컷을 찍은 사진을 아래에 업로드하였습니다. 확실히 틸트 기능이 있는 것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샷투샷도 빨라진 듯 하고, AF 속도도 체감적으로 올라간 듯 느껴집니다 (스펙상으로는 M2에 비해 3배 빨라졌다고는 합니다. 붉은색 모델도 아닌데 말입니다 *^^*). 인텔리젼트 오토 모드에서 얼굴 추적은 전에 비해 좋아진 듯 합니다만, 역시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여전히 버벅입니다 (아마 이건 M series의 전체적인 문제점이거나 미러리스라서 그런 듯도 합니다. 타사의 미러리스는 없어서 타사 기종과의 비교는 못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모드는 아직 Test 못해 봤는데, SLRCLUB의 사용기등을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이 무책임한 ㅜㅜ).
단지 위에 언급해드린 것 처럼 몇가지 개인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여지는 남아 있지만요 (물론 초기 출시가가 (바디 only = 60만원 대)라는 것을 대비한다면...글쎄요. 당장 미러리스가 필요하시거나, 기존의 M을 대체하시거나, 주력 DSLR이 있으셔서 서브로 생각하시거나, 또는 Canon사의 렌즈군과 어댑터가 있어 여전히 하이브리드로 사용해 보실 분들이시라면 추천해 드릴만 합니다. 그러나 그 외라면...고민을 좀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왜냐하면 기기의 성능이라던가 여러모로 비교해 보았을 때, 더 좋은 성능과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있거든요).
아래 사진들은 가조 상태의 코토부X야제인 Imperial girl과 BandaX사의 MG Hi-nu ver. Ka입니다.
< 추가>
기존의 M과 다른 점은 커다란 AF point에 대한 보완으로 촬영시 일종의 디지털 확대가 되는 점이 있습니다. X5 또는 X10으로 확대되어 보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포커싱이 되었느지 조금만 흔들리면 휙휙 움직여서 힘들기는 합니다. 거기다 MF면 더 합니다. 그런데 M3에는 MF 피킹 기능이란 것이 있습니다. 포커싱된 영역 주변에 (설정에 따라)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으로 빛나 보입니다 (마치 powerpoint에서 도형에 네온효과를 넣은 것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식 정도는 강, 색상은 빨간색이 제일 잘 보이더군요 (물론 다른 색이 안보인다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빨간색이 제게는 좋습니다^^). 근데 인식 정도를 약으로 해놓으면 잘 구분이 안가기는 합니다. 물론 MF 피킹 기능이 없는 것 보다는 좋지만, 역시 삼각대에 장착해서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좀 더 정밀한 포커싱시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접사 위주의 가벼운 미러리스가 필요하신 분들께는 상당히 어필 할 수 있는 M3의 추가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