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다시 시작한 건프라...돈덩어리...
결국 에어브러쉬의 최고봉 (이라기 보다는 가격대가 중가에서는 가장 비싼)이라는 Infinity CR plus를 구입했다.
일단 사진부터...
일단 사용기는...
군제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분사량 조절도 잘 된다.
도료컵은 기본제공은 좀 작아서 (5 cc) 15 cc 짜리로 추가 구입하여 장착해 놓았다.
트리거 압력을 조절할 수 있기는한데, 이게 뭔가 확연하게 부드럽게 또는 강하게 조절되는 느낌은 아니다.
뒤 쪽에 트리거 최대범위를 조절해주는...명칭 퀵픽스프로...라고 하는데...사실 그렇게까지 세부적으로 단계를 조절해본 것은 아니라서 좀 애매하고, 다만 분사량을 약하게쓰다가 클리닝시 스위치를 빼면 풀트리거링이 되어서 세척시에는 편리하다.
니들캡은 거의 개방되어 있는 형태라 조심하지 않으면 니들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는 것과 본체만으로는 일명 뽀글이가 안된다 (나중에 알아보니 앞에 캡을 끼우면 된다고 한다...그리고 캡을 구입해서 껴보니 뽀글이 잘 된다)는 단점...(뭐 군제 0.2, 0.3도 뽀글이 할려면 니들캡을 풀러야 하는 귀찮음이 있기는 마찬가지지만)이 있긴하다.
도료 분사는 잘 되고, 부드럽게 분사되기는 하는데, 역시나 브러쉬와 도색체와 거리에 따라서 반건조 현상이 있는 것은 같고...생각보다 구조가 간단해서 노즐 분리시, 노즐 파손의 염려가 적다는 것은 장점으로 생각된다.
다만 가성비로는...그닥...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군제 0.3 또는 0.5로도 충분하고, 에어브러쉬에 익숙하다면 스파맥스 (다만 스파맥스 0.2는 정말 비추...도료컵이 일체형인 것은 좋은데 2 cc라서 조금만 분사하면 또 도료를 채워야 하는 불편함이 장난이 아니다. 클리닝시에도 뽀글이하면 바로 넘치고...차라리 0.3 구입을 추천하고 싶다)도 나쁘지는 않다.
솔직히 이것저것 써보고 싶어서 스파맥스 0.2, 0.3, 군제 0.2, 0.3, 0.5까지 구입해 봤는데, 주로 사용하는 것은 군제 0.3 (주도색), 0.5 (서페이서 및 마감), 스파맥스 0.3 (메탈릭용)이고, Infinity는 PG 정도되는 크기의 (일부 MG) 건프라에 가끔 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뒤 쪽이 레드+골드 컬러 마감이라 이쁘기는 한데...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만약 에어브러쉬를 하나만 사야한다면 군제 0.3 추천...
2개로 번갈아 가면서 쓴다고 하면, 군제 0.2, 0.5 추천드리고...
여러개 구입할 여유가 있으시다면 군제 0.2 (주도색), 0.3 (주도색 및 메탈릭), 0.5 (세페이서 및 마감용) 추천...
군제는 일본 아마존에서 잘 구매하신다면 개당 10만원 안쪽으로 구매가 가능하다...귀찮으시다면 그냥 +5만원이면 다음날 배송온다.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스파맥스 정도도 나쁘지 않다 (근데 스파맥스 쓰다가 군제로만 넘어가도 정말 또다른 신세계긴 하다).
Infinity CR plus는 그냥 나름 고가의 (이와타는 30만원 이상되는 제품도 널렸기에) 이쁜 에어브러쉬일 뿐...
다만 가끔 도료컵을 때려보면 울리는 맑은 금속음은...그래도 가지고 있는 쓸데 하나없는 자부심에 아주 조금 도움을 준다 (그래서 도색하고 클리닝 후, 한번씩 때려본다...)
그리고 빨갛다고 해서 3배 빠르게 도색되지는 않더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