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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mark3와의 걸음

고창 보리밭

사실 고창에 있는 보리밭을 갔다 왔던 것은 한참 전에 일이긴 한데, 그동안 게으름과 귀찮음, 그리고 맘에 드는 사진이 거의 없음이라는 3가지 부재에 힘입어 포스팅은 커녕 사진 그 자체를 보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그냥 다른 사진 정리와 함께 정리하면 같이 정리한거~.

 

솔직히 청보리가 가장 이쁘게 나온다고는 하는데, 먹고 살기도 바쁘고, 체력도 방전이고 해서 하루하루 넘기다가 이미 보리가 다 익어서 청보리가 아니라 황보리가 되어 있었다. 황보리도 나름 이쁘고 좋았고, 특히나 풍경으로도 괜찮았지만, 뭔가 느낌이 그냥 거시기 하다.

 

여행기를 쓸만큼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장 포스팅하기도 뭐하고...에라 모르겠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렌즈인 오이만두로 찍은 사진이다. 아스라한 아웃포커싱의 매력은 정말이지, 그 어떤 렌즈와도 비교를 거부한다.

저멀리 보이는 정자와 펼처진 보리밭의 풍경.

 

사실 크게 기대를 하고 간데다가, 가는 길도 편하지만은 않아서 힘들었는데다가 사진도 다 맘에 안들어서 정말 힘들게 포스팅한 이 사진들. 그래도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이 없는 것처럼 맘에는 안들어도 버릴 수는 없는 것 또한 사진이다. 취미로서 이 이상의 것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