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D mark3와의 걸음

오막삼과 M이는...역시 차이가

곰탕의 주력 바디는 어느새 M이가 되어버렸다. 일단 가볍다. 그리고 작다. 이 2가지의 이점은 결국 이동의 자유로움, 그리고 가볍움으로 이어지고 그만큼 손에 쥐는 시간이 많다는 의미가 된다. 곰탕이 생각하는 사진이란 결국 순간의 기억 저장과 시간을 정지시켜 영원히 남겨둘 수 있다는 것인데, 그럴려면 확실히 손에 쥐는 시간이 많을 수록 그 기억의 저장이 많아지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근래에들어 M이는 거의 every day, every moments-standby인 상태다. 그렇지만 역시 중요한 순간, 환경이 열악할 수록 고급 바디의 위력은 발휘되는 것이고, 그래서 평상시에는 보관 케비닛에서 잠만 자고 있는 오막삼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된다.

 

최근에 시작한 미니 스튜디오에서 두 기종으로 사진을 엄청 찍어 보았다. 물론 어느 정도의 퀄리티 차이는 확실하게 구분짓기란 어렵다. 특히나 웹상에 올리기 위해 리사이징된 사진은 거의 차이를 모르겠다. 그런데...

 

정확한 AF, 순간적인 화벨의 교정, 선명함. 그리고 표현하기 참 어려운 2%의 차이. 그것이 10배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M이와 오막삼의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미니 스튜디오를 구성하기 위해 들어간 돈은 엄청나다. M이를 충분히 업그레이드 시켜줄 만큼. 아니 렌즈를 하나 들일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이 투입되었다. 그런데 아직도 미완이다. 그런 상태에서 오막삼은 정말이지 내게 있어 최고의 장비이자 취미 생활의 동반자이다. M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오막삼이 뛰어나다라는 의미.

 

 

 

앞에서 작성한 글에 있는 아리사의 정면 샷이다. 솔직히 오막삼과 M이의 결정적인 차이를 구별할 수 있을 만큼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러나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정확한 포커싱과 배경 흐림은 같은 렌즈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퀄리티와 차이를 만들어 낸다.

 

최근에 구입한 몇개의 피규어를 가지고 시작된 미니 스튜디오의 작업, 물론 아직 필요한 것들이 남아 있다. 그렇지만 M이로는 모자라는 환경에서 오막삼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그만큼의 투자가 필요한 것이 겠지만 말이다.

 

 

 

위 사진처럼 뭔가 아련한 느낌을 만든다는 것이 곰탕이 원하는 것인데, 역시 오막삼은 모자란 실력과 내공을 뒷받침해주는 매직아이템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