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은 홍대역 근처다. 집에서 걸어나가면 바로 홍대입구라서 다른 사람들은 잘 차려입고 (특히 클럽가시는 분들의 복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다니지만 난 그냥 츄리한 트레이닝복에 티하나 그리고 가벼운 운동화 한켤레 신고, 카메라들고 달랑 나갈 수 있다.
물론 남들이 '홍대 앞에 살면 좋겠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일단 자가용으로 다니기는 넘 힘들고 사람들은 바글거린다 (고로 시끄럽다는 이야기?). 그렇다고 해도 좋은 것은 카메라에 일상을 담기가 넘 편하고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솔직히 자주는 못나간다. 오히려 너무 가깝게 살아서 그런가?
가끔 외식을 하러나가도 뭘 먹어야 할지 너무 고민도 되고, 모처럼 들어가서 '와! 정말 맛있다'라고 생각한 곳이 다음에가면 없어져 있기도 하다.
오늘은 집청소를 하고 오후에 여유있게 마눌님과 홍대 산책을 나갔다. "늦은 점심으로 무었을 먹을까?"하고 마눌님과 의논하고 있는데 전에 함 가보자고 했던 일본식 카레 전문점에 들렸다.
실내 장식은 상당히 일본풍으로 꾸미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그런데 들어갈데 들려오는 '이럇샤마세~~~~'라고 들려오는 소리는 조금 어색햇던 것이 사실이다. 뭐 전에 미국과 영국 출장 때 (회사를 다녔을 때) 일본 하네다 공항에 있던 라면집에서 들어던 소리였는데 '어서오세요'라는 소리보다는 정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내 스스로 생각해보았을 때 애국자란 생각은 안한다. 그러나 어감이나 삶 속에서 오는 정감은 역시나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주문해서 나온 치킨까스카레 (Chicken cutlet in curry).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카레 속에 넣은 구운 마늘의 뒷맛이 꽤나 후각과 미각을 만족시킨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이 카레와 밥은 거의 무한 리필이 된다는 점. 물론 나나 마눌님은 더 시키면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어 하므로 손해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식인데 이 부분은 전통적인 한국식이다. 클클클. 그리고 매운 정도 역시 단계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매운걸 잘 못먹어서 1단계로 주문했다. 매운 카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2, 3단계를 시켜보면 좋을 듯 (물론 뒷일은 책임이 없다).
마포나루 앞에 있는 수제 소세지 & 핫도그 가게. 정말 맛이 있는 것인지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줄서서 사서 먹는다. 여기를 두어번 지나갔는데 점점 줄이 길어지더라는. 단, 파시는 형님들께서 한 어깨 하시게 생기셨다는^^. 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맛이 아니겠는가! 줄서서 사먹을 정도라면 뭐. 근데 난 이미 위의 카레를 먹어서 배가 Full.
그리고 이번 주에는 도서 축제가 있었나보다. 수많은 출판사가 출간한 책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보통 30~50% sale. 나는 평소 사고 싶었던 national geographic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6권 set를 시중가의 반값에 구입을 했다. 뭐 워낙 많은 책들이 있어서 다 볼 수는 없었지만 아동용 도서도 많이 있고, 특히나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넘 좋았다. 구청에서 이런 취지의 행사는 정말 자주 열었으면 한다. 경제도 어려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좀더 많은 독자를, 특히나 나이어린 독자들을 많이 만들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좋고. 이런 기회라면 평상시에 보고는 싶었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책들을 사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하긴 이런 도서축제가 그나마 매년 한번씩이라도 있는 홍대의 거리를 나는 사랑한다.
홍대의 뒷골목에는 구석구석 정말 다양한 모습이 공존한다. 저렇게 평화로운 얼굴로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냥이도 볼 수 있고^^
이렇게 멋진 카페도 구석구석에 있다 (물론 찾아갈려면 조금 힘들겠지만)
홍대의 거리는 어제나 활기차다. 낮이던 밤이든. 물론 가끔 정말 새로운 세상이다. '여긴 다른 세계야!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이라고 외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나 아마추어 진사로써 홍대는 정말 매력적인 장소임에 틀림이 없다. 한번에 다 볼 수도 없을만큼 다양함을 보여주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일관적인 매력을 지닌 사랑스러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남들이 '홍대 앞에 살면 좋겠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일단 자가용으로 다니기는 넘 힘들고 사람들은 바글거린다 (고로 시끄럽다는 이야기?). 그렇다고 해도 좋은 것은 카메라에 일상을 담기가 넘 편하고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솔직히 자주는 못나간다. 오히려 너무 가깝게 살아서 그런가?
가끔 외식을 하러나가도 뭘 먹어야 할지 너무 고민도 되고, 모처럼 들어가서 '와! 정말 맛있다'라고 생각한 곳이 다음에가면 없어져 있기도 하다.
오늘은 집청소를 하고 오후에 여유있게 마눌님과 홍대 산책을 나갔다. "늦은 점심으로 무었을 먹을까?"하고 마눌님과 의논하고 있는데 전에 함 가보자고 했던 일본식 카레 전문점에 들렸다.
실내 장식은 상당히 일본풍으로 꾸미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그런데 들어갈데 들려오는 '이럇샤마세~~~~'라고 들려오는 소리는 조금 어색햇던 것이 사실이다. 뭐 전에 미국과 영국 출장 때 (회사를 다녔을 때) 일본 하네다 공항에 있던 라면집에서 들어던 소리였는데 '어서오세요'라는 소리보다는 정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내 스스로 생각해보았을 때 애국자란 생각은 안한다. 그러나 어감이나 삶 속에서 오는 정감은 역시나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주문해서 나온 치킨까스카레 (Chicken cutlet in curry).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카레 속에 넣은 구운 마늘의 뒷맛이 꽤나 후각과 미각을 만족시킨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이 카레와 밥은 거의 무한 리필이 된다는 점. 물론 나나 마눌님은 더 시키면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어 하므로 손해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식인데 이 부분은 전통적인 한국식이다. 클클클. 그리고 매운 정도 역시 단계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매운걸 잘 못먹어서 1단계로 주문했다. 매운 카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2, 3단계를 시켜보면 좋을 듯 (물론 뒷일은 책임이 없다).
마포나루 앞에 있는 수제 소세지 & 핫도그 가게. 정말 맛이 있는 것인지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줄서서 사서 먹는다. 여기를 두어번 지나갔는데 점점 줄이 길어지더라는. 단, 파시는 형님들께서 한 어깨 하시게 생기셨다는^^. 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맛이 아니겠는가! 줄서서 사먹을 정도라면 뭐. 근데 난 이미 위의 카레를 먹어서 배가 Full.
그리고 이번 주에는 도서 축제가 있었나보다. 수많은 출판사가 출간한 책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보통 30~50% sale. 나는 평소 사고 싶었던 national geographic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6권 set를 시중가의 반값에 구입을 했다. 뭐 워낙 많은 책들이 있어서 다 볼 수는 없었지만 아동용 도서도 많이 있고, 특히나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넘 좋았다. 구청에서 이런 취지의 행사는 정말 자주 열었으면 한다. 경제도 어려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좀더 많은 독자를, 특히나 나이어린 독자들을 많이 만들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좋고. 이런 기회라면 평상시에 보고는 싶었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책들을 사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하긴 이런 도서축제가 그나마 매년 한번씩이라도 있는 홍대의 거리를 나는 사랑한다.
홍대의 뒷골목에는 구석구석 정말 다양한 모습이 공존한다. 저렇게 평화로운 얼굴로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냥이도 볼 수 있고^^
이렇게 멋진 카페도 구석구석에 있다 (물론 찾아갈려면 조금 힘들겠지만)
홍대의 거리는 어제나 활기차다. 낮이던 밤이든. 물론 가끔 정말 새로운 세상이다. '여긴 다른 세계야!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이라고 외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나 아마추어 진사로써 홍대는 정말 매력적인 장소임에 틀림이 없다. 한번에 다 볼 수도 없을만큼 다양함을 보여주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일관적인 매력을 지닌 사랑스러운 공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