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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pla...Re-begin

[HG] MAZINGA ZERO

사실 마징가 제로는 원작에는 없는...그러니까 일종의 외전인 듯 싶은데, 처음 본 것은 슈퍼로봇대전이라는 Game에서 인 듯 싶다.

 

마징가는 원작이 무척이나 오래된 작품이라 아마 1970년대 일 듯 싶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방영을 했었을텐데, 국내에 수입되어 방영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거의 그렇듯 '가부토 코우지'가 '쇠돌이'로 의역되어 방영되었다.

 

그리도 마지막 엔딩에서 마징가가 부서지고 (초합금 Z인데 금속피로가 진행됬었나 보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나타나는 그레이드 마징가. 어렸을 때라 참 새롭고 놀라운 장면이라는 기억이 있다. 

 

그리고 2018년에 극장판으로 나온 마징가 인피니티는...나름 재미가 있었지만, 역시나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어릴 때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다만 최신 그림체로 통짜 외장에서 패널라인이 넘쳐나는...약간은 과한 느낌의 마징가와 크레이트 마징가...였다고나 할까...

 

그 이후, 반다이에서 마징가와 그레이트 마징가 인피니티 버젼이 발매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징가 제로 인피니티 버젼이 나온지는 모르고 있다가, 반다이 쿠폰도 소모할겸...구입했다.

 

근래에 발매되는 HG는 확실히 예전의 HG와는 달리 내부 프레임이 없을 뿐, 외장은 정말이지 멋들어진다는 느낌. 또한 내부 프레임이 없다는 의미는 부품수가 적어, 모델링 최고의 난맥이자 방해인 사포질을 줄일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거기다 마징가 제로의 사이즈는 HG이지만, 거의 MG 급이라 노안이 온 곰탕에게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라는 행복감을 주었다.

 

다만...도색은 생각보다 많은 오류와 고뇌와 짜증을 유발했었다는...호사다마...젠장.

 

 

원래 계획한 도색은 광빨을 위해서 오버코팅 방식으로 진행했었는데, 오버코팅까지는 그럭저럭 마음에 들게 결과물이 나와서 좋았는데, 문제는 패널라인 도색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중국제 패널라인 도료를 칠했었는데 (이게 좀더 간편하고 신너냄새도 적어서 자주 사용하곤 했었는데), 건조 후 remover로 지우고 있는 와중...지워지지는 않고, 오히려 바닥 도색이 벗겨지는 참사가 여러군데서 발생...결국 일부 부품은 신너탕으로 직행, 몸을 청결히 한 후, 다시 재도색으로...

 

거기다 탑코트 마감시 마감재가 부족했는지...표면이 오히려 거칠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역시 퀄리티 = 돈....인가보다. 딱히 어울리는 데칼이 없어서 이것저것 붙여봤는데...그냥 데칼링없이 마감할 껄 그랬나보다.

 

다행이 이번 제작에서 오버코팅이 조금 익숙해진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뭔가 건졌으면 된거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