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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인 생각들

What is second car!

시내 주행, 특히나 서울 시내에서의 운전은 정말이지 헬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사실 달린다는 표현보다는 밀어간다...라는 말이 보다 정확하겠지.

 

그래서 구입했었다. 중고로. 스파크를.

 

스파크는 경차다. 연비도 잘 나오고, 크기가 작아서 주차하기도, 골목을 들어가기도 너무나 편했다. 그런데 한가지 큰 단점이 존재했다. 안정성.

 

일단 고속도로에서 열라 불안하다. 한 번 큰 맘먹고 부산을 갔다왔는데, 몸이 넘 힘들고, 열라 불안하더라는. 특히나 옆에 25톤 덤프트럭이나 고속버스가 지나가면 휘청휘청했었더랬다.

 

시내주행은 갑, 고속주행은 을...도 아닌 병?

 

마눌님께서 너무나 불안해 하더라! 그래서 급하게 구입하게된 차가 CLIO.

 

르노사의 미니 핫해치라고 불리우는 차인데...크기도 적당, 연비는 극강 (고속도로에서 25 km/L)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유럽 베스트 셀러라고 한다.

 

그런데...

 

정말이지 용서할 수 없는 초, 울트라, 슈퍼한 단점이 있다는 것을 운행하다보니 알게되었다.

 

먼저 저속 (11 ~ 19 km/h)에서의 울컥거림. 이게 아주 적극적인 엔진브레이크를 개입해서 생기는 현상인데, 내리막에서는 나름 좋긴하다. 그렇지만 막히는 도심구간에서는 울컥, 울컥...심장도 울컥! 정신건강에 해롭다.

 

CLIO는 dct라고 불리우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이 dct의 장점은 연비! 그런데...

 

거의 수동 느낌이다. 특히나 언덕에서 재출발 할 때, 뒤로 주루룩...밀린다. 물론 힐어시스트가 있기는 하다. 브레이크를 풀로 밟으면 한 2초 정도 힐어시스트가 작동해서 밀리지는 않는다. 근데 출발할려고 엑셀을 밟는 순간, 순간 주루룩~~~!

거기다 이 차는 연비주행 및 환경을 위해 IGS (또는 Stop and start)가 있는데, 언덕에서 IGS가 걸리면 환장한다.

 

재시동을 위해서는 브레이크를 살짝 풀어야 하는데, 이러면 힐어시스트가 풀리는 현상이 있고, 그래서 브레이크를 풀로 밟으면 브레이크 압력이 낮아져 있어서 풀브레이킹을 할 수가 없다. 이론 된장! 그럼 뒤로 밀린다.

 

결국 IGS는 계륵 된다는 의미!

 

CLIO는 90마력이다 (스파크는 75마력이던가?). 그러다보니 평상시에는 별로 잘 못느끼는데, 강원도를 가다보면 차가 참 힘들어한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물론 차가격과 연비가 이를 감쇄시키기는 한다).

 

워낙 장거리 운행이 많은 곰탕에게 그동안은 연비라는 것으로 나머지 불편함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언덕에서 주루륵 뒤로 밀리는 순간...뒷차가 마이바흐였었다는...이런 된장할....

 

솔직히 사고가 안났기에 넘어간 것이지만, 정말 접촉사고라도 났었으며, 차값? 연비? 그냥 날라가는 거다!

 

결국 마눌님을 설득설득하여 다른 차를 구입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시작부터 난관은 현금없진...세단이냐 SUV냐...크기는? 연비는? 고려할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나름 정한 룰은

 

1. 연비, 2. 안정성, 3 장거리 운전시 편안함 등등.

 

그렇게 생각하니...가솔린 차량은 확실히 불리하였다. 결론은 디젤인데...이게 요즘 문제가 많기도 하고...헐헐헐. 안정성이라는 측면으로는 뭐 대충 도찐개찐...장거리 운전시 편안함을 위해서 Adaptive cruse control은 들어가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알아본 차량이 KIA 셀토스. 연비도 나쁘지 않고, 장거리 운전시 편안함도 있을 듯 하고...그래서 맘이 많이 기울었었는데...전시자에서 차량을 둘러본 마눌님 왈: 문짝이 되게 가볍넹...디자인도 그냥 별루...라고 하셨다.

거기다 필요한 옵션을 다 넣으니 거의 3천에 육박하는 가격대. 급포기.

 

그담에 알아본 차량이 BMW 118d. 연비는 일단 괜찮아보이고, 안정성도 뭐 나쁘지는 않아보이고...근데 ACC가 없넹? 그리고 마눌님 왈: 불났대...젠장

 

이후에 가본 Benz. 역시나 딜러의 관심을 못받...GLA가 보기에는 괜찮았는데...가격도 그렇고...BMW와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푸조. 2019 208 or 2008. 근데 올해는 안들어 온다네? 젠장.

 

결국 Final은 Volvo.

 

처음에 알아본 차량은 V40 CC. 가격은 3.5k. 시승해봤는데 역시나 시트는 편안하고, 디젤이고 (요소수는 나중에 추가된 것인지 트렁크을 열어야 넣을 수 있었다). 운전도 편했다. 근데 이거 끝물이라넹? 7월까지만 오더를 받고...올해 단종.

 

곰탕 성질머리상 분명 사고나서 후회 작렬일 듯 했다.

 

그래서 결국 눈물을 머금고 있는돈 없는돈 다 긁어모아서 XC40 INS로 결심하고 계약하러 갔는데...딜러분이 S60이 나온다고 하넹. 사양도 더 좋고, 60 클러스터에 가격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고...그래서 계약했다 (물론 올해안에 나올 수는 있다는 말을 듣고 말이다).

 

근데 계약을 진행하고 둘러보던 중 XC60 D5 MMT 전시차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고막을 때린 말이..."일주일이면 가져가실 수 있어요!"

 

와! 원래 예상했던 가격에서 거의 2배가 뛰어 올랐다. 심각한 표정의 마눌님과 상의를 진행했다. 가능하겠냐...유지는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만...구입이 문제. 할부도 그렇고...그래서 일단 잡아달라고 하고...집에와서 정말 마눌님과 3일을 고민했었다.

 

1. CLIO를 더 타자...한 2년 정도만 더 타면 여유롭게 다음 차량을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XC40 INS를 계약하고 (이 차종 화이트 컬러는 대기만 1년이 가볍게 넘어간다.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2. 어짜피 S60을 계약해 놓았으니, 지켜보다가 나오면 그 때 구입하자 (여유는 별로 없겠지만).

3. 있는돈 없는돈 박박긁어 모으고, 할부를 최대한 땡겨서라도 XC60으로 가자...

 

저 3가지의 조건으로 갑을논박....까지는 아니고 맘이 천갈래 만갈래...

 

그리고 결국 곰탕의 모친께...H.E.L.P를 요청...급전을 땡겼다...(이거 나중에 분명 후회할 일이긴 하다...분명 차를 받는 순간...들어오는 태클에 품평에...정신적으로 지쳐...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는 곰탕의 미래가...확실하게 보였다).

 

그래서 결정. XC60 D5 MMT로. 근데 이눔이 폭탄을 안고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파워펄스 결함.

 

D4에서 D5로 마력수를 높이기 위해서 파워펄스라는 장치를 달은 것 같은데...이게 엔진에 들어가는 압력을 버티지 못해서 관이 이탈하는 현상이 보고 되어 있더란다...아우...젠장!

 

그래도 뭐 어떻하겠냐....저 위의 조건을 가장 많이 충족하는 것이 이눔인데...이런 된~~~~~장할!

 

 

결국 또 블랙 ㅜㅜ 이거 관리하기 욜라 힘든 컬러인데...

 

 

크기는 4.7 m. 젠장. 크다

 

리어는 그냥 저냥...맘에 안든다.

 

 

실내 색상은 INS랑 비슷...근데 통풍시트는 없다. 이 가격대의 차량에...

 

 

그나마 2019년 모델에는 4-zone 공조기로 바뀌어서 그건 다행

 

 

우드트림이 역시나 INS가 이쁘다...잉잉잉

 

 

내 팔자에 INS와 B&W sound system은 없나보다.

 

부디 문제 없이 한 10년은 잘 타고 다녀야 하는데...지금도 걱정이다. 젠장

 

-------------------------------------------------------------------------------------- 동호회에 올린 글 ---------------------------------------------------------------------------------

 

살짝 긴, 넋두리가 포함된 XC60 D5 MMT 3,000 km 주행기?

 

안녕하세요. 곰탕입니다.

 

가족용으로 구입한 XC90 T6 MMT는 구입한지 1년이 다 되어 가는 현재, 겨우 9,000 km를 운행하면서, 아끼고 아끼며, 아껴서 잘 타고 있습니다. 조수석(이라고 쓰고, 상석이라 읽습니다. ㅋㅋㅋ)은 와이프님의 지정석, 뒷자리는 조카들을 포함한 식구들을 태우고 주로 여행을 목적으로 운행 중입니다. 그런데 XC90을 업무용으로 타고 다니기에는 연비나 크기나 좀 힘들 듯해서, 스파크 중고를 한 대 구입해서 운행하고 다녔었는데, 아무래도 경차다 보니, 지방 출장 시에 (대구, 부산 등등) 고속 주행은 확실히 불안하더군요. 특히 와이프님께서 매우 불안해해서 결국 르노 CLIO를 구해 다녔습니다. 확실히 연비는 디젤이 발군이더군요 (평균 연비는 22 km/L 정도 나오고, 고속도로에서는 30 km/L도 종종 보이는, 흔히들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좋은 차종이었습니다만

 

몇 가지 심각한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먼저 DCT 미션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가장 심한 부분은 저속 주행 시 덜컥거림, 경사로 밀림 등의 문제점들이 운전을 하다 보니 점점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특히 IGS를 깜빡 잊어버리고 안 끈 상태에서 경사로에 정차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먼저 브레이크 압력이 모자라서 불브레이킹이 불가합니다. CLIO의 경우, 경사로 정차시 풀브레이킹을 하면 경사로밀림방지 기능이 2~3초가 활성화되는데, 이 기능이 브레이크에서 액셀로 발을 옮기는 과정에서 풀브레이킹이 되어 있지 않으면 활성화되지 않아 그대로 뒤로 주르륵 밀리게 됩니다. 경사로가 심한 곳이라면 나름 주의 할텐데, 사실 경사가 있는지도 잘 느껴지지 않는 도로에서도 주르륵 밀려버립니다. 특히 부산 출장을 당일로 갔다 오는 상황에서, 거의 집에 도착할 무렵이라 긴장이 풀렸는데 순간 뒤로 주르륵, 뒤차는 마이바흐였었다는헐헐헐.

 

두번째로 크게 불편했던 점이라면 저속 주행, 보통 11 ~ 19 km/h 정도의 속도에서는 정말이지 무식한 엔진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순간순간 턱턱 브레이킹이 걸리는데, 평상시에는 뭐 그러려니 하는데, 시내 정체 구간에 걸리면정말이지욕이 턱턱 나오게 되더군요.

다른 것은 차량 자체의 한계라고 할까요? 아무래도 90마력의 소형차라서 언덕길에서 힘들어하는 것이 온 몸으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연비 하나 보고, 꾹꾹 마음을 잡고 타고 있었는데, 우연히 와이프님이 동승했다가 위에서 언급한 상황을 여러 차례 경험하시고는…’차 바꾸자!’라고 허가를 내주셨답니다 (본인도 짜증났었나 봅니다).

 

!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XC90이 있는 상태에서 2nd Car를 과연 무엇으로 결정하느냐 였습니다. 때마침 셀토스라는 SUV가 출시됬다고 해서 낼름 전시장에 구경하러 갔는데, 와이프님께서 운전석에 앉아보시더니 패스’. 차가 너무 가볍다고 하시네요. 특히나 차 문짝이. 거기다 디젤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DCT’미션이라는 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 후, 벤츠(A200) , BMW(118d), 푸조(208, 2008) 등을 구경하고 왔었는데, 대부분 풀체인지 또는 페이스 리프트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업무용으로 대부분 사용하고, 지방 출장이 많은 관계로 Adaptive cruise control기능을 꼭 있었으면 했구요. 대부분 신형으로 나올 차량 들에는 ACC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기는 했습니다만, 현재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V40 CC를 보러갔는데, 역시나 Volvo, 원하는 기능 들은 거의 다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결정하려는 순간, 이 모델은 곧 단종된다는 말을 들어,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할인도 있고 (Volvo 치고는), 디젤 모델이긴 했지만, 실내 디자인은 좀 거시기 하더군요)

 

결국 와이프님과 장고의 고민 끝에, 좀 더 기다렸다가 XC40 INS를 사자 (지금 계약해도 최소 1년은 대기일 테니) 라고 결론 내고, XC40을 계약하러 갔었는데, XC90을 판매한 딜러께서 S60이 곧 나온다고 S60을 계약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하는 말에, 귀가 팔랑팔랑~~~~결국 S60 INS를 계약하고 전시장을 둘러보던 중, XC60 D5 MMT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딜러가 오시더니 XC60 D5 MMT는 구입하신다고 하면, 바로 가져가실 수 있다고 하데요

 

순간 뇌리에 연비의 디젤! SUV! SPA Platform!’! 나의 B&W speaker, 드리프트우드 트림, 통풍시트 ㅜㅜ의 대충돌이 빅뱅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비답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짜피 XC90B&W speaker, 통풍 시트는 없잖아! 디젤이야! 연비 생각해야지! 다음주면 받을 수 있다잖아라는 악마 (또는 천사일지도)의 속삭임이 귀를 간질간질 하더구만요.

 

결국, 와이프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살수있을까?”

 

한참을 고민하시던 와이프님께서 그랴. 가능할 것도 같다. 계약하시오라고 하명을 하시었습니다.

 

헐헐헐. 졸지에 New Volvo2대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비가 엄청나게 오는 날, XC60 D5 MMT를 받았고, 현재 약 2,500 km 주행했습니다. 약 한 달 정도 운행해보고 느낀 장단점을 써볼까 합니다.

 

 

[주행 성능]

주로 고속도로 80%+시내 20% 정도의 운행비입니다

고속도로는 거의 Eco mode (간간히 차가 막힐 때는 Comfort mode)였으며, 시내는 Comfort mode입니다.

T5는 디젤 차량이다보니 차량 엔진에서 나는 소음은 역시나 디젤인데, 의외로 실내에서 들리는 소음이나 진동은 디젤 차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정숙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진동은 느껴집니다 (XC90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소음 역시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풍절음은 그렇게 심각하게 들릴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다만, 모든 창유리가 이중 접합 유리로 되어 있는 XC90에 비하면 주변 환경 소리는 크게 들어옵니다. 이는 아마도 윈드 실드와 선루프를 제외한 유리가 접합 유리가 아니다 보니 그런 듯 합니다.

 

2000 CC급의 엔진이다보니 초반 가속은 그렇게 훌륭한 편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일단 어느정도 속도가 올라가면 가속력은 나쁘지 않았네요. 다만 아직도 해결이 되고있지 않는, 파워펄스 문제 때문에 초반 가속 시 2,000 RPM을 넘기지 않고 있긴 합니다. 좀 느긋하게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아직 dynamic 모드는 test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주행 성능에서 아쉬운 점은 IGS가 활성화되어 있는 동안 브레이킹의 정도에 따라 1~3 km/h의 속력에서 시동이 꺼집니다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밟고 있을 때). 물론 지속적으로 달리면 바로 시동이 켜지지만, 미묘하게 거슬리는 점이기도 합니다. XC90에서는 이런 경우는 거의 에코 모드일 때, 경험하곤 했었습니다. 이 부분은 센서스 업데이트하러 들어갈 때, 엔지니어분들께 물어볼 예정입니다. 두번째는, 아이신 미션이 상당히 부드러운 미션인 것은 분명한데, XC90과는 달리 2~3단에서 약간의 멍때림? 버벅거림이 느껴지곤 합니다. 변속 충격은 아닌 듯 하고, 2단에서 3단으로 넘어가는건 부드러운데, 3단으로 올라갔다가 급격하게 2단으로 다시 내려갈 때는 미션이 좀 어리버리한 느낌이 듭니다. 뭐 운행을 하는데 크게 문제가 된다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고 주로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할 때, 간간히 느껴집니다.

 

[안전 사양]

뭐 인텔리세이프티 시스템은 아직 한 번 경험해 보았습니다. 퇴근할 때, 사거리 우회 시에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놓친 차량에 대해 순간적으로 작용하더군요. 역시 ‘Volvo’라는 느낌!

 

ACC는 역시나 훌륭합니다. 솔직히 Volvo를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이 기능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XC90에 비해, 앞차간 간격을 5단계로 설정해도 ‘XC90에 비해 좀 간격을 짧게 잡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브레이킹도 XC90에 비하여 조금 쎈 듯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멈출 땐 확실하게 멈추고, 앞 차 간격도 잘 유지합니다.

 

PAXC90과 거의 비슷합니다.

 

종합적으로 안전 사양과 만족감은 XC90과 거의 비슷합니다.

 

[연비]

2,500 km까지의 복합 연비는 6.5 L/100 km입니다. 환산하면, 15.3 km/L입니다. 물론 고속도로만 평균내면 17.5~19.2 km/L정도 됩니다만, 시내주행은 뭐 디젤이라도...망입니다.

일단 고속도로에서의 연비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그래서 선택한 디젤이기도 하지만요. 시내 주행까지 포함된 평균 연비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좀 더 주행해봐야 알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9,500 km정도 주행한 XC908.8 L/100 km = 11.4 km/L입니다).

 

[사운드 및 기타 사양]

INS와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사운드 시스템과 서라운드 뷰, 외관 디자인, 안마 및 통풍 시트 정도입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사운드 시스템과 통풍 시트입니다. XC90은 가족의 차량이라면, XC60은 업무용으로 주로 혼자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운전하는 시간이 많고, 특히 지방 출장 시에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필수적으로 음악을 많이 듣게 되는데, 역시 B&W sound system은 좀 많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기본 장착된 스피커가 나쁘지는 않는데, 음악을 듣다 보면, 역시나 아쉬움을 느껴집니다. 특히나 계속 듣고 있다 보면 사운드가 좌, 우에서 나온다는 것이 보다 명확하게 들립니다. 센터 스피커의 부재가 너무도 아쉬운 순간입니다. 솔직히 MMT라도, 트위터까지는 아니더라도 센터 스피커를 하나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물론 동호회의 협력업체에서 정품 B&W 센터스피커와 트위터를 장착하면 좋겠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물량이 있을지 알 수가 없어서알아보았더니 정품으로 설치 가능. 결국 B&W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장착을 하게 되었네요.

일단 사운드는 좀 더많이 좋아졌습니다. 확실히 좌우에서만 들리던 사운드가 전방에서 퍼져나오는 느낌입니다. 다만, 중간중간 빈공간 사운드가 들린다는 느낌이네요. 전방과 좌측, 우측에서 소리가 나옵니다만, 대각선 방향은 뭔가 빈듯한그런 느낌이네요. 아마도 밸런스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사운드가 좋아져서 만족합니다. 아무래도 첨부터 계산되서 나온 사운드 시스템과 추가적으로 스피커가 장착된 시스템과는 틀리겠죠. . 그래도 보기에는 이쁩니다.

 

 

그리고 통풍 시트는, 지방에 출장 가는 곳의 주차장은 옥외 주차장이 대부분입니다. , 가을에는 괜찮은데, 여름, 겨울, 특히 여름에는 차량 내부의 온도가 (그늘에 주차시에도) 55~65’C까지 올라갑니다. 땡볕 아래에서는 더 올라가겠죠.

이런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할 때, 등과 엉덩이에 흐르는 땀은 정말이지 통풍시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전의 차량 (XC90까지 포함해서)들에 통풍 시트는 없었기에 그냥 그런갑다 합니다.

 

 

[단점]

잡소리와 마감부분.

XC90과는 달리, 아직까지 확실한 잡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XC90의 경우, 2열시트에서 발생하는 잡소리와 뒤쪽 번호판에서 나는 잡소리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뽑기가 잘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만큼은 XC90보다 좋네요.

 

수납공간이 적은 것은 XC90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부분부분 마감이 차량 가격에 비하여 그냥저냥 그렇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트렁크 공간입니다. XC90이야 7인승의 공간에서 3열을 완전히 제거한 5인승이라 트렁크의 크기가 정말이지 광활합니다만, XC60의 경우 과하게 작습니다. 업무용으로 운행하는 차량이라 기본적으로 실려 있는 짐들이 좀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장을 보게 되면, 일종의 테트리스를 하게 되더군요. 물론 2열 시트의 등받이를 접으면 되긴 하는데, 완전 풀플렛은 안되더군요 (이부분은 아직 제대로 test한 것은 아니라서 좀 부정확하긴 합니다). 풀플렛이 되면 2열에도 짐을 좀 편하게 적재하겠는데, 그게 안되는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트렁크 공간이 적더라도 다니고 있습니다.   

 

[총평]

차량 가격을 생각하면 여기저기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특히 V60이나 S60 INS까지 구입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다만, XC60 D5 MMT를 구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연비와 인도까지의 시간을 따져 보았을 때, 만족감이 매우 높습니다. 장거리도 편하게,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가족용 XC90Over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XC60 D5 INS를 선택 했었다면?’ 가장 만족도가 높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그렇다면 1년 평균 운행거리가 35,000 km이상 되었겠지만요)

 

추천을 드리자면 구매할 수 있는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신다면 XC60 D5 MMT도 좋은 선택이겠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되신다면, D5 INS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혼자 운전하는 시간이 많으신 분이시라면요.

 

전시차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나쁘지는 않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빨리 받아서 운행이 가능하니까요. 다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새 차를 받는 편이 좋을듯 싶습니다. 이번 XC60의 경우, 도장표면에 스월마크와 오염물질 고착화가 있어서, 차를 받자마자 폴리싱과 TUP 코팅을 올릴 수밖에 없었거든요. 차량 내부에도 부분부분 오염되거나 손자국이 있구요. 그렇지만 타고 다니다 보면 생길수 있는 생활오염이기도 해서 그냥저냥 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