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투. 정식명칭은 EF 85 mm F1.2L II USM 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투 또는 여친렌즈라 한다.
망원 단렌즈군에 들어가는 렌즈인데, 인물 사진에 있어서 많은 진사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렌즈이기도 하다. 물론 만투는 2006년에 발매된지 상당히 오래된 렌즈이고 최근 F1.4L IS USM 렌즈도 출시되었지만, 결과물에서 보여주는 묘한 느낌이 아직도 현역이라는, Canon에서 한번은 써봐야 할 렌즈이기도 하다.
그리고 곰탕에게 있어서 12년의 기다림이었기도 했다.
사실 만투는 대부분 인물 사진에 집중된 렌즈이긴 하지만 솔직히 구입한 후에 왜 많은 진사들이 그렇게 칭찬을 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 한장의 사진 (아래)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완벽한 배경 흐림을 통한 인물의 부각. 사실 윗사진은 와이프님이 그냥 테스트샷으로 날린 사진이다. 그런데...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뭔가 아련한...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기존의 여러 렌즈..특히 오이만두의 인물사진과 달라진 느낌은...왜 인물 사진에는 만투인지 조금은 알 듯도 하다.
앞으로 평생 소장할 예정인 렌즈이긴 하지만, 40대의 농염하지만 이면의 순박함을 보여주는 결과물은 절대 방출이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