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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주산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유명해진 출사지이다. 특히 가을철의 반영의 아름다움은 정말 자연이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이게 운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가을철은 수만은 진사들과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을만큼 사람구경을 하고 올 수 있는 곳이란 생각마져 든다.... 그래서 혹시 몰라 늦저녁에 출발 했는데....가는 길은 정말 죽음이다. 수많은 커브길의 아찔함.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혹시라도 가시고 싶으신 분들은 자가용보다는 여러 사람이 같이 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듯 싶다. 울 부부가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경....전망대에 가보니 이미 좋은 장소는 각종 삼각대의 무도회가 펼쳐져 .. 더보기
양떼목장 여긴 갔다 온지가 꽤 된 출사지이다. 고랭지 지역인데다가 염소무리는 많아도 양떼는 그리 쉽게 보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나름 출사지로, 멀리 가는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나에게는 첫 DSLR인 Canon 400D와 10-22라는 광각렌즈로 무장하고 처음 찾은 장소라 즐거운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한밤중에 출발해서 (왜? 차가 안막히니깐 ^^) 근처 모텔에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 열씨미 찾아갔더니만 개장시간이 있단다. 그래서 주차장에 덩그러니 남아 개장시간까지 차안에서 멍하니 있었다는.... 근데 개장 이후 올라간 양떼목장....은근히 등산이다. 물론 심각한 경사도는 아니었지만. 그리고 바람도 엄청시리 불어댄다. 역시 고산지대라 그런가 보다. 입구에 가면 산책로 안.. 더보기
雲雨속의 화엄사 순천만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도중에 '부처님 오신 날'이기도 하고 시간도 여유가 있어서 전남 구례에 있는 화엄사로 차를 돌렸다. 오래된 고찰에서 느껴지는 저 여유로움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차분해지는 마음만은 내 속에서 흘러나온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역시 비온다는 예보대로 비가 주루룩 주루룩. 대웅전 뒷마루에 앉아서 기왓골을 따라 떨어지는 낙수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니 마음에 여유로움이 가득차오른다. 고찰의 멋스러움은 최근의 것들과는 다른 단청에 있는듯 하다. 단청도 단청이지만 근래에 들어 지어진 건물과의 차이는 역시나 축대일지도... 그런데 고찰의 현상은 모노크롬 모드가 참 맘에 든다. 마지막으로 근처에 있던 꽃망울을 하나 더...서비스로 더보기
순천만의 곡선 이 얼마만의 출사인지...거의 7~8개월을 족히 된듯하다. 그동안 시간도 없었고 (라는 것은 핑계이고, 귀차니즘에 의한 것이었음),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이다. 오랜만의 여유로운 연휴인지라 큰맘먹고 전남 순천에 있는 S자로 유명한 순천만을 찍기 위해 경부고속도로에 올라탄 순간부터 시련의 연속이 시작되었다. 올해들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한 연휴라 그런지 이것은 고속도로가 아니라 경부대주차장이었던 것이었다. 헐헐헐. 순천만의 아름다움의 극치는 바로 일몰시의 화려함이란 말을 여러번 들었던 터라 그 시간대에 맞출려고 출발한 것인데 결국 전주 즈음해서 이미 해는 져버리고...다음 날은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던 터라 마음이 찹찹했다. 결국 다음 날 오전에 들렸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이 날이 쪼끔 좋아졌다는 것이었.. 더보기